
오이타,
온천의 향기와 따뜻한 사람들
일본 규슈 북동부, 따스한 바람이 스치는 곳.
2025년 봄, 오이타는 다시 한 번 여행자들을 부른다.
오이타 온천, 벳푸, 유후인, 헬로키티 공항.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들이라면, 이제는 직접 걸어볼 차례다.
규슈의 푸른 산과 맑은 물줄기,
그 속에 피어나는 온천 마을들의 온기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진짜 여행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헬로키티 공항,
여행의 시작은 미소로
2025년, 오이타 공항은 색다른 변신을 했다.
헬로키티 공항.
그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공항 곳곳에 자리한 헬로키티 포토존,
산리오 캐릭터 셔틀버스, 하모니랜드 테마파크 연계 서비스까지.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장소가 아니라,
도착하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 되었다.
가족여행이라면, 더없이 좋은 출발이다.
벳푸와 유후인,
온천의 본고장에서
벳푸는 이름만 들어도 뜨거운 김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지옥온천(지옥메구리)’이라 불리는 벳푸의 온천 지대는
말 그대로 땅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유후인은 조금 더 조용하다.
작은 골목과 아기자기한 카페,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바람이 여행자를 부드럽게 감싼다.
온천수로 찐 달걀 하나를 손에 들고,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순간,
세상의 소음은 멀어지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쿠니사키, 야바케이,
그리고 천년의 시간
오이타에는 또 다른 얼굴이 있다.
쿠니사키 반도의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천년을 넘긴 불교 유적과 마주친다.
후타고지 절, 라칸지 절.
돌계단을 밟을 때마다,
아득한 시간의 두께가 발끝에 느껴진다.
그리고 야바케이 협곡,
유후다케 산의 부드러운 능선을 바라보며,
자연이 스스로 완성한 아름다움에 경외심을 품게 된다.
오이타의 맛,
한 입에 담긴 진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미식이다.
오이타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카라아게(닭튀김)의 바삭한 식감,
토리텐(닭고기 튀김)의 촉촉한 육즙,
시로시타 가레이(광어회)의 담백함,
분고규(와규)의 진한 풍미,
류큐동(참치덮밥)의 신선한 바다 내음.
그리고 온천수로 찐 달걀,
지역 사케 한 잔까지 곁들이면,
그날의 피로는 말끔히 사라진다.
오이타 축제,
전통과 현대가 어깨를 나란히
오이타 탄바타 축제(8월),
나카츠 기온 축제(7월),
벳푸 불꽃놀이.
이곳에서는 계절마다 도시가 들썩인다.
전통은 전통대로 지키면서,
현대의 리듬도 놓치지 않는,
그런 오이타만의 축제 문화는
여행자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긴다.
오이타 해양수족관 우미타마고,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
오이타현립미술관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도 풍성하다.
오이타 여행 꿀팁, 준비하면 더 즐겁다
- 교통: 후쿠오카에서 JR특급 열차, 오이타 공항 직항편,
렌터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 가능하다. - 숙박: 벳푸, 유후인, 오이타 시내의 온천료칸과
현대적인 호텔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 가족여행: 헬로키티 공항, 하모니랜드, 다양한 동물원과
체험형 박물관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빛난다.
오이타, 따뜻함을 찾아 떠나는 봄
2025년 봄, 오이타는 온천의 온기, 자연의 숨결, 미식의 즐거움,
그리고 헬로키티가 준비한 따뜻한 환영으로
여행자들을 부르고 있다.
오이타 온천 여행,
벳푸 유후인 명소,
헬로키티 공항 체험.
당신이 무엇을 찾고 있든,
이 작은 도시에서는 분명히 만날 수 있다.
지친 마음을 데리고, 오이타로 떠나보라.
그곳에서는 어쩌면,
당신도 모르게 웃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